이전페이지로 >>>

성 명 : 성재혁
소 속 :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시각디자인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9월 14일(화) 오전 11시
인터뷰 장소 : 국민대학교 조형관 4층 410호

무엇보다도 먼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직업이 건축가셨죠. 어릴 때부터 적성검사를 하면 창조적인 일이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지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다면 순수미술을 하는 것도 좋지만 디자인 분야의 일을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요구되는 소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분야는 꾸준한 연습으로 극복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직하고 바른 심성,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똑똑해야겠습니다. 음악과 달리 특히 시각예술은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시각예술이나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 예를 들면 그림, 영화, 만화 심지어 CD 자켓이 음악만큼 좋고, 게임 자체보다 그래픽에 관심이 간다면 시각디자인 공부를 하기에 훌륭한 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교과목 중 당연히 미술 교과목과 관련이 높습니다. 그러나 언어나 문학, 역사, 사회 등 인문사회과목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악이나 수학 등 대부분의 교과목 역시 관련 있습니다.

시각디자인과에서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각적인 정보와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하고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는 것을 즐겨야 합니다. 그것은 초· 중· 고등학교에서 배워 왔던 획일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야만 가능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고, 정답이 없는 상태에서 답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학생들은 그런 점들을 좀 어려워합니다.

졸업생들은 시각 커뮤니케이션과 관계되는 모든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쇄 미디어와 디지털 미디어를 시각적 창의력으로 다루는 모든 곳이 해당 됩니다. 예를 들면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제품디자이너로 일하거나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멀티미디어 기획자나 웹 기획자, 광고 및 홍보전문가, 출판물 기획전문가 등으로 일하기도 합니다. 그밖에 영상 포스트 프로덕션이나 이동통신사에서 디자인을 만들기도 하고, 신문사나 잡지사 등에서 활동하기도 합니다.

입시를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은 우선 수능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실기 준비를 해야 하는데, 실기고사는 틀에 박힌 사고보다는 열린 사고로 발상하는 방법과 그것의 창의적인 표현을 중심으로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내신 성적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더불어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하려면 감성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사와 취향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두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시각 정보를 활용해 왔습니다. 오늘날에는 시각정보를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순수하게 이미지를 즐기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다시 말해 그것은 '시각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작성하고 전달하는데 있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하는 것까지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자신이 시각예술을 좋아한다면, 스스로의 의지로 앞으로도 계속 좋아하면서 시각예술을 즐길 수 있다면 시각디자인 학과를 선택하십시오. 그렇지 않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한 결정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인쇄하기상단으로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