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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현대진
소 속 :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영상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10월 7일(수) 오후 2시
인터뷰 장소 : 성균관대학교 교수회관 40322호

원래 전공은 서울대학교 그래픽 디자인이었습니다. 실제 과목 중에 영상디자인 분야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레 영상매체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 88올림픽이나 박람회 등 전시 영상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 TV나 영화 등의 영상 매체만 보다가 화려한 레이저 같은 전시 영상은 제게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뉴욕으로 유학을 가서 뉴미디어 영상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학교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사물을 보고 행동하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적극적으로 생활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비교적 잘 표현하는 그리고 사물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탐구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들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예술 분야가 관련이 많습니다. 영상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등의 과목과 관련 있습니다. 또 철학적인 백그라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윤리나 문학 등 인문사회과목과도 관련 높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들어오면 처음 1년 동안은 기본적인 예술적 소양이나 조형의 기본적인 원리, 촬영의 기본적인 원리 등을 배우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과목들은 사실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부분과 많이 다르거든요. 이런 점들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다양한 예술적 소양이나 촬영 기술 등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매주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데 학생들은 힘들다고 토로를 많이 합니다.

영상학과는 한정된 분야가 아닌 아주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영화의 제작이나 기획, 마케팅 등 영화와 관련된 분야로 진출할 수 있고, 광고회사의 PD나 촬영 분야에서 활동하기도 합니다. 또 게임회사나 애니메이션의 연출 및 제작자로 일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같은 소프트웨어회사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그밖에 공부를 더 집중적으로 하기 위해 유학을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상학과는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성적 위주로 학생들을 뽑습니다. 예술적인 소양이나 촬영 예술에 대한 지식 등을 판단할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단 고등학교 학과 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더불어 팀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여가 활동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시간 나는 대로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갖고, 감각적이며 독창적인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21세기는 텍스트의 시대가 아닌 이미지의 시대입니다. 영화나 TV, 컴퓨터, 휴대폰 그 외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데 자신의 비전을 두고 있다면 영상학과를 공부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지요. 멀티미디어의 시대에 새로운 영상분야의 전문인으로서 뜻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서 영상학과에 도전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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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