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직업세계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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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김성남

소 속 :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9월 30일(수) 오후 3시

인터뷰 장소 : 서경대학교 한림관 605호

미용이라는 직업은 사람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뷰티리더로서 직업을 갖는 것은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미용은 여성에게 있어 가장 좋은 전문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여성이 쉬지 않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직업이기에 미용이 더욱 여성에게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끼가 많아야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패션이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끼가 가장 중요합니다. 즉, 옷을 하나 입어도 감각있게 잘 표현하는 학생, 메이크업을 하나해도 잘 표현하거나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자기를 잘 꾸미고 다니는 사람 또 이것을 남에게도 꾸며줄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두 번째는 참을성이 필요합니다. 겉으로 볼 때는 굉장히 화려한 직업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서포트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뷰티를 아는 센스, 참을성 등 두 가지가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일반 고등학교 같은 경우 미술교과목이 가장 관련성이 높습니다. 평상시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미용고등학교 같은 경우, 거의 모든 교과목이 전공일치도가 높습니다. 헤어과목, 메이크업과목 등이 저희 학과와 관련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 미용을 접해보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가장 힘들어 하는 게 역시 실기부분인 것 같습니다. 실기를 처음 배울 때 ‘내가 적성에 맞지 않는 건 아닐까’하는 고민을 하면서 ‘이 학과에 잘못 들어왔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근데 어떤 실기는 처음 배울 때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학생들은 자기 적성에 안 맞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기본적으로 창조적인 끼를 갖고 있다면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4년 동안 잘 배운다면 아무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학과는 4년제 미용학과이기 때문에 일반 고등학교나 미용고등학교의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장품회사, 일반미용교육 강사, 뷰티업계의 상담 및 컨설턴트, 잡지사나 미용계의 기자로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용학과이기 때문에 국가기술자격증인 미용사 자격증이나 피부미용사 자격증 공부를 했거나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학교에 들어온다면 실기부분에 있어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과를 졸업하면 미용사 면허증을 자동으로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그 자격증을 꼭 따야한다는 것에 목적을 두시지 마시고, 평상시에 보시는 드라마에 연예인들이 어떤 머리를 하고 나오는지, 어떤 메이크업을 하고 나오는지, 가수들의 머리나 얼굴 형태들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저희 학교에서는 수시전형에 미용사자격증이나 피부미용사 자격증 소지자이면 들어올 수 있는 과정이 있고, 2010년도부터 영국에 있는 치체스터대학교(University of Chichester)와 공동 학위제를 운영함에 있어서 영어특기자도 뽑고 있으며, 담임교사 추천제를 통해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하나밖에 없는 4년제 미용학과이기 때문에 학과 내신 등급이나 수능점수가 가장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저희 학과를 선택할 때, 뭔가 머리나 만지고 메이크업하고 놀기 좋은 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 학과를 나오면 연예인이 되거나 연예인과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는 약간 현실과는 동떨어진 생각을 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근데 저희 과는 본인이 연예인이 되는 것보다도 연예인을 도와서 뷰티인을 만들고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따라서 서비스마인드와 인내심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분이 들어와야 잘 적응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두 번째는 자기적성입니다. 뷰티나 미용 등에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으니까 여성 직업으로서 전문직이니까’ 라고 선택하기보다는 정말 자기적성에 맞는 분이 선택하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