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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권희연
소 속 :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9월 30일(수) 오전 10시
인터뷰 장소 :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 714호

처음에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참된 미술교육의 뜻을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와 회화과 수업을 계속 들으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더군요. 작가로서 작품 활동의 매력 또한 커서 한동안 작품 활동에 매진하기도 했습니다. 졸업 이후,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처음 생각했던 선생님으로서의 보람도 느끼게 되었고, 작품 활동도 계속 하면서 현재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회화과는 기존의 중· 고등학교 미술 수업의 일률적인 그림이 아닌 개개인의 독창적인 개성과 그것의 토대가 되는 기본 실기능력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깊이 있는 인문학적 이론의 기초와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또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고등학교 미술 교과목이 관련 높습니다. 그리고 미술 실기의 배경 학습이 될 수 있는 윤리(철학), 국어(문학), 국사, 세계사, 음악 과목 등을 기본적인 소양으로 학습한다면 미술과 관련한 여러 가지 배경과 감성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현대 미술은 단순히 회화만이 가진 평면성만으로 귀결되어지는 시대가 아닙니다. 다양한 매체의 활동으로 인한 자유로운 발상이 무엇보다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 전공 분야를 정해서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처음 접해보거나 익숙하지 않은 재료와 매체의 사용으로 간혹 당혹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것은 설렘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교과 과정을 이수하면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수반되는 여러 가지 과정이 때로 학생들에게는 어려움이 되기도 합니다.

회화라는 장르는 모든 창작 활동의 기초가 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계발 여하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진출 분야로는 우선 순수 창작을 하는 프리랜서(전업작가)뿐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동화작가, 옥셔니어, 큐레이터, 아트디렉터, 사진작가, 미디어 아티스트, 미술평론가, 무대디자이너, 영화미술감독, 북디자이너 등 예술 전반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 중·고등학교 교사나 대학교 교수 등 교육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고,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 방송국, 광고회사, 게임회사, 문화콘텐츠 관련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 가능합니다.

보편적으로 전공학과에 관련된 실기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학교나 미대 입시 관련 잡지 혹은 미술학원을 통해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 미대 입시가 실기시험과 수능성적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부족하여도 실기 능력이 뛰어나면 합격 가능성이 있겠지만 수능성적이 어느 정도 원하는 학교 기준에 맞아야 실기시험을 볼 수 있으므로 수능공부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회화과를 전공하려면 기본적으로 미술에 대한 열정과 소질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창작기법을 습득하기 위해선 손에 익을 때까지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성실함도 필요합니다. 또한 현대는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는 추세입니다. 참신한 발상과 그에 따른 실기 표현 능력을 갖추고 과감한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다방면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올바른 인성을 갖고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면 반드시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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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