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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홍유진
소 속 :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
                    방송연예과
직 위 : 교수
인터뷰 일시 : 2009년 9월 16일(수) 오후 1시
인터뷰 장소 : 종로구 동숭동 공연예술센터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 후 공채 탤런트 생활을 10년 정도 하다가 공부를 더 하고 싶어 외국으로 유학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 드라마 치료와 연기이론 및 실기에 대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돌아와 4년제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인 방송연예전공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방송연예과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예술적인 감각을 기본적인 적성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 감수성이 풍부하며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 음식을 먹거나 옷을 입는 것 같은 사소한 일에도 과감한 조합을 시도해보는 사람, 신체적인 활동을 즐기며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과도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극, 영화 및 공연예술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다양한 체험을 했는지 또한 중요합니다.

학교마다 특성이 다르겠지만 일단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교과목이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간을 모르면 연기를 할 수 없듯이 예체능계의 교과목은 물론이고 국어나 사회, 도덕 등과 같은 인문사회 교과목도 관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입학한 학생들은 편차가 심한데, 예를 들면 ‘끼’ 하나만으로 과감하게 응모했다가 학과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 매우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재학 시절 미리 스타가 된 친구들의 경우를 보면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고 때로 실의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열심히 해서 인정을 받기도 하는데, 간혹 조급하게 생각하고 성공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속상해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친구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더 빛나는 일, 좋은 직업을 갖기도 합니다.

취업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졸업생의 30% 정도는 연기자의 길로 진출하게 되고, 20% 정도 연기 관련 분야 예를 들면 연출, 광고, 스텝 등의 분야로 진출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0%는 외국인회사나 일반 기업체의 홍보실이나 기획사, 증권회사의 사내방송국 등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그밖에 커플매니저나 웨딩매니저 그리고 스튜어디스 등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우선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해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학에 와서 공부할 때 모든 교과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따로 준비할 사항으로 혹시 기회가 돼서 연기지도를 받을 수 있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다면 실기 준비를 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과 같은 경우는 특별히 따로 준비할 사항은 없습니다.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혼자 공부하면서 준비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는 4년제 대학으로는 최초로 공연문화의 중심지 동숭동에 학교가 있습니다. 분야별 실습과 각종 첨단기재를 갖춘 공연예술센터 안에 대극장과 전용 소극장, 방송스튜디오를 건립, 전문 감각을 익히고 실험하는 등 철저한 현장 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여러분, 공부하기 힘들고 여러 가지 고민도 많겠지만 일단 최선을 다 하십시오. 노력하는 것이 7% 라면 운은 3% 밖에 작용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 하시면 운명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설사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생이 열리기도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시고 매사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즐겁게 공부하세요.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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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률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