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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분야

(방송) 생각한 것이 영상으로 나왔을 때의 희열이 최고예요

SBS
권영민 스포츠 프로듀서

권영민 씨는 스포츠국의 프로듀서로서 일하고 있다.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부서 안에서 여러 스포츠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골프 중계 및 제작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래서 <월요 SBS golf >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PD라는 직업은 비디오와 오디오를 동시에 다루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는 특히나 그런 부분에 흥미가 많았고, 방송계에 들어와 직접 눈으로 보니 더욱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원래는 방송 컨텐츠 구매업무로 방송계에 들어왔지만, PD로 보직을 바꾸게 되었다.

경영학도였는데 우연히 방송국에 들어갔어요

조용한 아이였다. 
성적은 중상위권이었고, 흔히 말하는 모범생이었다. 
앞에서 활동을 하거나 리더십이 강한 편도 아니었고, 임원 한번 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교회를 열심히 다녀서 교회에서 하는 활동은 유난히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그는 기업인, 경영인을 꿈꾸던 학생이었다. 
그래서 대학도 경영학과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무역과 경영을 통해서 스스로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영어공부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좀 더 글로벌하게 무역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대학 시절에 대외활동은 따로 하지 않았지만 종교 관련 서클활동은 계속했다. 
그래서 대학교 4학년 때 자연스럽게 기독교TV 영상사업부 입사로 방송계 입문을 하게 되었다.

사실 학창시절에 전혀 방송 쪽으로 올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다만 영어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CTS 기독교TV 영상사업부로 입사를 하게 되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방송 일과는 다르게 해외 판권 프로그램을 가져오는 저작권 관련 업무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SBS로 회사를 옮길 때에도 같은 업무를 했다. 
그러다가 제작PD 일에 관심이 생겨 보직변경 신청을 했고, PD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신입사원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 2년간은 일을 많이 배워야 했고, 그만큼 어려웠다. 
그런데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일이 재미있고 잘 맞아서 지금까지도 즐겁게 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직업이 다 그렇지만, PD가 되려면 공부는 기본이에요

그의 경우는 다른 PD들과 다른 경로로 이 위치에 왔지만, 지금 새로 들어오는 PD친구들을 보면 고학력자가 많다. 
흔히 말하는 좋은 대학을 나온 친구들이 대다수다. 
아무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PD가 될 수 있는 폭이 좁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PD로 방송국에 입사를 희망한다면 성적은 관리를 잘하는 편이 유리하다. 
이후에 어떤 분야를 선택할지 고민을 하더라도 현재 방송국에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는 절대 학창시절 공부를 못했다는 친구들을 만난 적이 없다.

또한 문과 출신 친구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신문방송학과 출신이 70% 이상이다. 
30%는 어문계열, 상경계열 등 철학과를 나온 친구들도 있다. 
이공계열은 좀 드문 편이다.

어학능력은 중요한 무기가 돼요

사무직으로 일할 때는 해외 판권관련 해서 업무를 주로 했었기 때문에 다른 PD들에 비해서 영어 능력이 좋은 편이다. 
각 방송사마다 1~2명만 지원이 가능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있으면 늘 선발되어 경험을 하고 온다. 
영국 BBC방송국으로 한 달간 다녀오기도 했었고, 골프 생중계였던 SBS OPEN대회가 하와이에서 열렸는데, 현지 기술스텝과 함께 하기로 해서 한국에서 가는 인원이 3명 안팎이었다. 
아나운서를 제외하고 제작 관련해서는 그가 가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런던올림픽 중계도 맡을 수 있었다. 
졸업 후에도 꾸준히 사용할 수 있었던 어학능력 덕분에 지금도 많은 경험과 혜택을 받고 있다.

어학능력은 사회에 나와서도 여러 기회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특히 한류열풍 때문에 발달된 우리 기술로 여러 나라로 영상을 수출하고 있는 요즘은 더더욱 어학능력이 중시된다.

고민 끝에 선택한 직업, 장단점이 있지만 만족스러워요

다른 프로그램들의 경우에는 먼저 촬영을 하고, 이후에 편집과정을 거친 뒤에 방송이 되는 것이 보통인데, 스포츠(중계)는 제작과 동시에 방송이 되는 생중계가 자주 있다. 
덕분에 ‘미스 컷miss-cut’이라고 해서 카메라맨이 미처 준비하기도 전에 방송화면으로 나가는 방송사고들이 종종 있다.

비교적 자유로운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다. 
방송 프로그램에 따라 스케줄이 개인적으로 달라지는데, 그만큼 스스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비디오와 오디오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문서를 다루는 사람들에 비해서 지루함이 덜한 일을 한다. 
반대로 스포츠 경기가 주로 주말에 열리다 보니 따로 휴일은 없는 편이다. 
때문에 경조사에 참석을 많이 못하는 편이고, 휴일에 하는 여가 활동들은 못하기도 하다.

애초에 영민 씨는 이 직업을 생각할 때 돈을 위한 수단이라기보다는 영상이나 오디오를 재료 삼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나오지 못할 때에는 속상한 점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나은 영상을 제작했을 때 기쁨은 배가 된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고민하고 선택했던 직업이어서 더욱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영민 씨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PD로서의 최고 목표인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것들이 필요한데, 자신한테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라고 한다. 
이를 채우기 위해서 다른 영상작품도 많이 보고, 도움이 될만한 세미나 혹은 전시회를 자주 들르곤 한다.

남들 의식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일을 하세요

진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그럴 듯한 것, 즉 남들에게 보이고 자랑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두고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그는 그 둘 중에서 후자를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단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택했을 때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생각의 깊이와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즐길 것을 추천한다. 
그것만큼 끝까지 남는 자산이 없다.
출처커리어패스   https://www.career.go.kr/path/board/case/view.do?bbsSeq=126521&cur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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