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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분야) 내가 원했던 외국계기업의 인사부, 이제 전문성 키울 일만 남았어요

아틀라스콥코
김성윤 회사원/대리

김성윤 씨는 스웨덴의 다국적 건설장비 기업인 ‘아틀라스콥코’의 인사부에서 일하고 있다. 

외국계기업은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지만 정보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외국계기업은 우리나라 기업과 어떻게 다를까, 또 인사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것일까?


인사부에서는 이런 일들을 해요

김성윤 대리는 ‘아틀라스콥코’라는 스웨덴계 회사의 인사팀에 소속되어 있다. 

담당하는 업무는 성과관리와 노무관리이다. 

다른 팀원 두 명은 채용교육과 보상 부분을 담당한다.


성과관리란 직원들이 업무 성과를 잘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큰 목적이다. 

연초에 모든 직원들은 각자 자신의 업무 목표를 세운다. 

1년 동안 그 목표를 잘 수행하고 연중에 한 번, 중간 검토를 거친다. 

그리고 연말에는 최종 평가를 해서 그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된다.

이 과정 전체를 관리하는 게 바로 성과관리라는 직무다.


또 아틀라스콥코에는 각 부서마다 매니저들이 있어 자기 직원들을 관리하고 그들이 각자의 성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총 열한 명에서 열두 명 정도의 이 매니저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것도 성과관리의 직무 중 하나다. 

즉 매니저들에게 성과관리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자신한테도 도움이 되고, 회사의 성과하고 연결이 되는지에 대해 교육한다. 매니저와의 커뮤니케이션,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중요한 업무다.


노무관리는 흔히 줄여서 ER(Employ Relation)이라고 말한다. 

아틀라스콥코에는 노동조합이 있다. 

외국계회사도 국내 노동법을 따르기 때문에 자유롭게 노조를 설립할 수 있다. 

노조가 있기 때문에 노조와 같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올해는 임금 협상을 진행했고, 임금 협상 때는 올해 기본급의 인상율을 결정하게 된다.


또 노조가 있는 회사에는 단체 협약이라는 게 있어서 2년에 한 번씩 갱신을 해줘야 한다. 

이 역시 노조와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임금이나 단체협약 같은 것들은 근로자들의 근로 조건과 많이 관련되어 있다. 

근로자들도 원하는 사항이 있고, 회사도 근로자한테 원하는 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중간에서 잘 조율하는 역할이 노무관리라고 할 수 있다.


채용교육은 직원들을 채용하고 계발하는 일이다. 

직접 교육을 하기도 하고 외부에서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기도 한다. 

또 내부 직원들을 강사로 육성해서 그 직원들이 다른 직원들한테 교육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마지막으로 보상이란 간단히 말하면 월급이 매달 정확하게 잘 나갈 수 있도록 처리를 하는 일이다. 

또 거기에 따른 세무 처리 등 관련된 사항들을 관리한다. 

더 나아가서 직원들한테 어떤 보상을 해줘야 직원들이 더 힘을 내서 일을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인사부의 일은 크게 보면 이렇게 다섯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국계회사뿐 아니라 요즘은 국내의 기업들도 담당 업무를 다 분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기업들은 IMF 이후로 새로운 인사관리제도를 많이 도입하고 해외의 사례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단, 외국계 회사만의 특징이라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해외와 연락할 일이 많이 있는 편이다. 

아틀라스콥코 같은 경우는 본사가 스웨덴에 위치해 있고 아시아 태평양 쪽은 중국이 그 본사가 된다. 

그래서 중국에 있는 인사부 부사장과 직접 소통하면서 본사의 여러 가지 제도라든지 중점 사항들을 많이 듣고 한국 회사에 맞게 적용시키는 일들이 많다.


또 인력을 교류하는 일이 항상 있다.

벨기에 직원이 한국에 와서 근무를 하기도 하고, 한국 사람이 중국에 가서 근무하기도 한다. 

그런 이동이 있을 때 사전 조율을 하거나 여러 가지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는 것도 인사부의 일이다.


외국계회사라고 해서 인력 교류가 반드시 많은 것은 아니다. 

순수하게 국내 인원들만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또한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외국계회사는 국내 기업에 비해 상하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로운 편이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여서 상사에게 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 

본인이 의견을 개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문화가 잘 맞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만큼 책임도 많이 주어지는 편이다. 

조직이 크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가진 회사라면 사실 사원이나 대리가 하는 업무는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외국계회사는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인만큼 본인이 직접 실행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또 국내 기업 같은 경우에는 연공서열이 상당히 중요하다. 

물론 외국계도 연공서열이 어느 정도 존재는 하지만 그래도 나이나 경력에 관계없이 충분히 잠재능력이 있다면 기회를 주는 편이다. 

나이가 어리더라도 능력이 있으면 빨리 매니저 자리로 올라갈 수 있고 더 많은 권한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평가도 철저히 해서 능력이 있는 직원은 급여 인상도 많이 해주고, 그만큼 책임을 맡기기도 한다.


이전에는 미국계 회사에 다니다 우연히 기회를 만났어요


김성윤 대리는 2011년 2월 7일에 아틀라스콥코에 입사해 이제 2년 7개월 정도 지났다. 

처음부터 이 회사를 정확하게 알고 지원하진 않았다.

외국계 회사의 채용 시장의 특징 중 하나가 헤드헌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많은 외국계 회사들이 규모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직접 채용하기보다는 외부의 전문가인 헤드헌터를 통해 채용을 많이 한다. 

그래서 주로 경력직들을 대상으로 헤드헌터들이 이직을 권하고 회사를 추천해준다.


성윤 씨의 경우도 이전 회사에서 2년 6개월 정도 근무를 하다가 우연찮게 기회가 닿아서 헤드헌터를 통해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본 뒤, 입사하게 되었다.


그 전에 다니던 회사 역시 외국계 회사였다. 

자동차 부품회사였는데 그 회사 같은 경우는 상당히 경직된 조직 문화가 있었다. 

일단 대표이사가 우리나라 사람이기도 했고 꽤나 수직적인 문화였다. 

이처럼 같은 외국계회사라도 조직문화는 모두 다르다. 

그러니 회사를 판단할 때 어느나라 회사인지, 그리고 사장이 누구인지 하는 단편적인 것만 가지고 회사 분위기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판단을 해보고 싶다면 대표이사가 우리나라 사람인지 외국인인지는 좀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전 회사의 경우 엔지니어들 중심인 회사라 성윤 씨가 좀 중요한 역할, 폭넓은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때문에 새로운 회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반가웠다고 한다.

좀 더 인사관리를 전문성 있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전부터 그런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잡을 마음은 있었기 때문에 이직에 대한 부담보다는 기대가 컸다.


진로를 고민하다 인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명지대 영문학과 00학번인 성윤 씨는 대학교 때도 외국계 회사에 가고 싶었다. 

중학교 때부터 영어 수업에 재미를 느껴서 대학에 갈 때도 영문과를 선택했다. 

사실 대학에 막 입학했을 때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었다. 

해방감이 컸고 집이 부산인데 서울로 왔기 때문에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러다 1학년을 마치고 바로 군대에 갔다 와서 보니 ‘뭘 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우연찮게 어학연수 기회가 있어서 어학연수를 다녀오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 더 키울 수 있었다.


어학연수는 미국으로 갔다. 

친척이 있어서 비용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교에 딸려 있는 랭귀지스쿨에 다니면서 어학 코스를 듣고 학부 수업도 좀 들을 수 있었다. 

그 전까지 영어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사실 두려움은 있었다. 

그런데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다. 

그러나 성윤 씨는 요즘엔 우리나라에도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굳이 연수를 다녀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연수 기간 역시 성윤 씨는 1년 정도 있었지만 6개월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성윤 씨의 경우 6개월이 지나면서 영어가 느는 게 점점 느려졌다고 한다. 

그러니 6개월 동안 영어에 대한 자신감만 심으면 충분하다고 한다. 

성윤 씨는 그때 6개월만 있고 나머지 6개월은 다른 활동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어학연수에 갔다 오자 진짜 본격적으로 고민을 하게 됐다. 

그때가 3학년 때였다.


원래 중고등학교 때도 신문을 보면 유독 경영관련 란에 관심이 많이 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경영학에 관련된 걸 좀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복수전공을 바로 시작했다. 

전에는 경영학이라고 하면 마케팅이나 회계 같은 것만 떠올렸는데 ‘인사’라는 과목이 있었다. 

그 수업을 들었는데 무척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적자원관리원론’을 듣고 그 다음에 거기에 관련된 경영조직론, 조직행동론, 노사관계론 등 인사 관련 과목들을 쭉 듣다 보니 ‘아, 이걸 내 일로 삼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경영학과 안에 있었던 인사조직 학회에도 들었다. 

물론 성윤 씨는 경영학이 주전공은 아니었지만 그 학회에 가입해서 거기에 있는 선배들이나 동기들한테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뭔가 좀 더 해보고 싶어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차세대 HR 아카데미’라는 게 막 운영이 되려고 하는 시점이었다. 

그곳에서 공개 강연을 한다고 해서 찾아갔다. 

외국계회사 실무진이 초청되어 강연을 하는 것이었다. 

그 실무진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도 나누면서 성윤 씨는 완전히 마음을 굳혔다.


성윤 씨는 자신의 조건을 따져봤다. 

일단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어도 좋아한다는 것, 경영학에서 인사 분야에 재미를 느낀다는 것을 파악했고 이 조건들을 살려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영어를 쓸 수 있는 외국계 회사서 인사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외국계 회사의 인사담당자로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했다.


HR 아카데미 활동도 했다. 

HR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공부하고, 일종의 실습도 많이 해봤다. 

직접 회원들을 뽑아보기도 하고, 평가, 인터뷰도 진행해보고 교육도 해보면서 지금도 계속 운영이 되고 있다.


안정적인 교직원이 되었지만 하고 싶은 일을 위해


2007년 겨울, 성윤 씨는 졸업을 앞두고 어느 대학교의 교직원에 지원해 합격했다. 

근무도 시작했다. 

인사 관련 직업을 꿈꿨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치다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겠다 싶어서 합격한 교직원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원했던 일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3개월 정도 근무하다 그만두었다. 

부모님은 당연히 반대했다. 

안정적인 교직원 자리를 박차고 나왔으니 말이다.


그렇게 첫 직장을 그만두고 성윤 씨는 파견직을 찾았다. 

파견직이란 그 회사 소속이 아니라 파견업체에 소속되어 회사에 가서 근로를 하고 급여는 파견업체에서 받는 형태다.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이고 계약직이다. 

결코 좋지 않은 조건이지만 성윤 씨는 그 일을 하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처음 파견을 갔던 회사나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회사였다. 

그 곳 인사부에서 6개월 계약으로 일하면서 인사 업무에 대해 희미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자 2개월이 더 연장되어서 일하던 차에 마침 미국계 회사에서 정규직을 뽑는다는 공고를 봤다. 

완전히 신입이었다면 힘들 수 있는 자리지만 8개월간의 경험이 있었기에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안정적인 직업을 그만두고 계약직으로나마 원하는 일을 시작한 보람이 있었다.


“어느 한 조직에서 나를 끝까지 보장해주지 않더라도 전문성을 키우면 그것을 활용해서 어디서든지 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성윤 씨가 취업할 시절부터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평생직장이 아니라도 전문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내성적인 성격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에요


학창시절 성윤 씨는 말이 없고, 앞에 나서면 가슴이 막 뛰고 얼굴부터 빨개질 정도로 내성적이었다. 

조용하고, 특별히 문제는 안 일으키지만 그렇다고 크게 눈에 띌 것도 없는 학생이었다.


집안도 평범했다. 

아버지는 회사에 나가시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셨다.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풍족한 것도 아니었다.


부모님은 내성적인 성윤 씨가 걱정이 되었는지 학교와 상관없이 서울로 대학을 가라고 말씀하셨다. 

혼자 살면서 성격을 바꾸길 바랐던 것같다. 

그래서 성적이 썩 좋지 않았음에도 명지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됐다. 

혼자 생활하는 건 처음이었으니 두렵기도 하고 약간은 설레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혼자 생활하면서 좋은 점도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성격도 조금 더 외향적으로 바뀌고 혼자 뭔가 해결하려는 면이 생겼다.


“회사나 사회가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많이 있긴 한데 실제로 조직 안에서 보면 모든 사람이 외향적일 필요는 없어요.”


외향적인 사람이 필요한 직무가 있고, 한편으로는 좀 차분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필요한 일이 있다고 성윤 씨는 설명한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성윤 씨는 학교 다닐 때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던 덕분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 보다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또 말이 많지는 않지만 일단 말을 시작하면 차분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면도 가질 수 있었다. 

외향적이면 얘기할 때 에너지가 넘쳐서 목소리도 크고 유리한 점이 있지만 말실수도 있을 수 있다. 

반면 성윤 씨는 내성적이었던 성격 때문에 항상 생각을 많이 하고 얘기를 했다.

그런 부분이 인사라는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인사 업무라는 게 개인 정보를 많이 다루게 되기 때문에 조심성이나 사려 깊은 성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문성 갖춘 인사관리자가 되고 싶어요


인사라는 분야 안에는 세부적인 사항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성윤 씨도 아직 다 깊이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은 각 분야에 대한 직무를 깊이 있게 많이 수행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싶다고 한다. 

그런 다음에는 매니저 자리에서 전체를 총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또한 성윤 씨는 현재 HR아카데미 모임에서 만났던 친구들하고 실무자 정보 공유 모임을 가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에 나가고 회사에서도 팀원들과 같이 공부를 많이 한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정보를 습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식을 공유하고 공부를 같이 해야 일을 하는 것도 그 가치가 확실히 늘어난다.


성윤 씨는 단순히 관리만 하는 HR 매니저가 아니고 한 조직이 성공하는 데 있어서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HR 매니저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또 ‘공인노무사’라는 자격증도 따고 싶다. 공인노무사라는 자격증은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회사에서도 관련법에 맞는 인사관리, 노무관리를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나왔다. 

성윤 씨도 공인노무사를 준비해서 근로기준법이나 노동 관련 법률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싶다고 한다.


외국계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면


성윤 씨는 자신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돌이켜보면 세상에 있는 무수한 직업들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고 한다. 

그런 정보들을 좀 더 알았다면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있었을 테니 말이다.


사실 중고등학교 때는 외국계회사가 있다는 것조차 알기 힘들었다.

그나마 성윤 씨는 아버지가 보시던 신문을 꼭 보곤 했는데 기사들을 보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대학교 때는 경영, 경제 잡지도 많이 찾아봤다.


“학교에서 공부하던 이론이랑 현실은 괴리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건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때면 더 좋고, 대학교 때라도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는 게 나중에 진로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도 좋고, 아니면 아버지 회사를 가보는 것도 좋고, 아는 사람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분위기도 보고, 어떤 일을 하는지 듣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


이론으로만 공부한 성윤 씨는 현업에 오니까 괴리가 확실히 있더라고 말한다.


‘어, 이건 내가 학교에서 배웠던, 들었던 거하고는 다른데 여긴 이렇게 안하네.’


그래서 사실 실망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이라는 게 꾸준히 하다 보니까 이론을 적용시킬 수 있는 여지도 생기고 애착이 생겼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실망했다가 지금 서서히 이 일을 한 번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그러니 관심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국내에서 어떤 회사들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인터넷으로라도 검색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국내에 있는 외국계 현황이라든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그런 정보를 좀 찾아보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에 여력이 된다면 실제 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을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다. 

그래서 그 회사는 어떤 회사고, 그 사람이 지금 하는 일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그런 약간 적극적으로 알

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심이 가장 중요하지만 관심만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행동하며 부딪혀 보고 체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진로 때문에 방황하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거든요.”


또 영어는 물론 기본이다. 

외국계회사는 본사가 어느 나라에 있든 영어가 항상 공통 언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출처커리어패스   https://www.career.go.kr/path/board/case/view.do?bbsSeq=125908&cur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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