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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분야

(미술) 영화감독으로서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요


김양식 영화감독

김양식 씨는 영화감독으로 현재 에프아이 필름대표로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홍보영상이나 CF의 연출을 하고 있고, 독립영화 제작지원도 한다. 
또 동아방송예술대학에서 강의도 맡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미션’을 보고 감동을 받은 후 ‘난 인생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다. 
래 이과 생이었고 건축학과를 가려 했으나, 이 후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로 결정하고 영화감독을 꿈꾸게 되었다.

영화에 빠져 영화감독만을 향해 달려왔어요

양식 씨는 초등학교와 중학생 때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다고 한다. 
위권을 유지했다. 
그래서 고등학교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에 시험을 보고 들어갔다.

수학을 좋아했고 잘해서 고등학교 때도 이과로 선택을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 1학년 때는 거의 꼴찌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2 여름방학 때 제 꿈을 찾은 이후부터는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학생들한테도 목표를 먼저 찾으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저절로 따라오는 거 같다고 조언한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무언가를 남겨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처음에는 건축가가 되길 희망했다. 
원래 이과생이었기에 이 분야에서 가시적으로 남길 수 있는 것들이 건축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미션’을 본 후 영화의 매력에 빠졌고 영화감독으로 장래희망이 바뀌게 되었다. 
그래서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을 하고 감독이 되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는 성향 자체가 한 우물을 깊게 파는 쪽이라 이렇게 결정한 후에는 쭉 영화 감독이 되기 위한 활동들을 해나갔다. 
교회 문화 단체에서 공연이나 연극의 연출을 맡았던 적이 있는데 이 활동을 하면서도 영화감독에 대한 비전을 찾게 되었다.

대학 시절 영화만 찍다가 대학원까지 갔어요

양식 씨는 감독의 꿈을 좇아 언론정보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영화과가 아니다 보니 4학년 때 졸업 작품 말고는 영화를 찍을 기회가 없고 장비들도 없었다. 
그래서 1학년 때 막노동을 하면서 돈을 모아 2학년 때 장비를 구입하였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친구들을 배우로 섭외하고, 연출과 편집을 하며 3년 동안 총 13편의 작품을 찍었다. 
비록 영화과는 아니었지만 스스로 열심히 작품을 찍었기에 많은 것이 남았다.

그는 대학을 다 마친 후 비교적 늦은 나이에 ROTC로 입대를 했다. 
대 후 작품 활동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 느껴 대학원을 선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예술분야를 하는 사람들에게 대학원을 추천한다. 
나를 끌어줄 순 없지만 뒷받침해 줄 수 있고 작품활동을 할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술분야에서는 소속이 있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기에 무직상태로 작품 활동을 하는 것보다 대학원이라는 소속이 있을 때 더 안정감 있게 활동들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그래서 그 역시 대학원을 선택하고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영상전공 석사 과정을 밟았다.

부모님께서는 그가 은행에서 일하길 바라셨다. 
그는 충남 홍성에서 자랐는데 그곳이 시골이다 보니 ‘농협’에서 일하기를 바라셨다. 
이는 그가 제대한 후에도 문제가 된 부분이었다. 
대학 졸업 후 26살 때 부모님께서 지인을 통해 은행 면접을 잡아놓으신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창의적이고, 여유롭고, 자유로운 것을 좋아했기에 딱딱하게 은행에서 틀에 박힌 업무를 하는 것을 도저히 택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그가 원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런데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기에 대학원 때는 부모님께서 지원을 끊으셔서 힘든 20대 후반을 보냈다.

한두 번 실패에 과절하지 마세요

대학원 때도 계속해서 작품을 찍었다. 
그런데 이때 만든 모든 작품들이 각종 대회에서 모두 수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런 그를 보고 대단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대학교 때의 경험 덕분이라 생각한다. 
13편의 작품을 만들면서 당시에도 많은 공모전에 참여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었다. 
그때의 실수와 실패들이 대학원 때의 기초가 되어 주었다고 본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 공모전에 2~3번만 도전한 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양식 씨는 10번 이상의 고배는 마셔봐야 빛을 볼 수 있으니 꾸준히 해나가라고 말해주고 싶단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다.

영화감독이라고 영화만 찍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대학원을 졸업한 후 ‘태원영화사’에 바로 감독으로 취직을 하게 된다.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조감독을 거쳐야 했지만 그는 많은 수상경력을 인정받아 바로 감독으로 일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한 작품을 찍고 그다음 작품 제의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작품을 찍을 수가 없었기에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었다. 
작게나마 자신의 회사를 만들어 원하는 작품을 찍어보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에프아이필름’ 프로덕션을 창업하게 된다.

양식 씨는 영화감독이라는 자신의 직업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영화감독이지만 영화 외에도 홍보, 교육 영상이나 CF연출도 많이 하고 있다.
연출하는 분야에 대한 경계가 많이 사라지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영상 관련 된 과들이 많이 세분화되어 있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모든 영상에 관한 것들이 하나의 과로 통합되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점점 이렇게 변해갈 텐데 다양한 일들을 해볼 수 있어 재미있다고 한다. 
항상 창의적으로 삶의 여유를 즐기며,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르면 안정된 생활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하고 열정을 가지세요

최근에는 강의를 하며 후배 양성에 신경을 쓰고 있고 책 출간도 준비 중이다. 
이렇게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며 제 많은 영화 예술인 후배들을 배출하고 싶다고 한다. 
이들이 세상에 꿈과 희망을 주는 영화들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요즘은 책을 많이 읽는다. 
특히 문화예술계에 계신 분들의 에세이를 많이 본다. 
예술이란 것이 결국 사람 간의 소통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과 생각들을 알 수 있는 에세이는 위한 좋은 수단이 된다.

양식 씨는 학생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이 어떤 분야로 진출하겠다고 정한 후에는 대학 졸업 후 최소한 5년 간은 노력해봐야 한다. 
그만큼의 열정이 필요한 것이다. 
또 예술인으로서 여유, 감성, 낭만은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
출처커리어패스   https://www.career.go.kr/path/board/case/view.do?bbsSeq=126533&cur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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