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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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은하

문예창작학과

한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이은하 교수

궁금해요
교수님께서 이 학과(전공)를 선택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이은하 이은하
저는 어릴 때부터 글을 쓰고, 제 생각을 글로써 표현하고 이야기로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었어요.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이러한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학과는 무엇일까?’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 제가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두고 학과를 선택을 하는데 국문학과만 생각났어요. 문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 그리고 창작에 대한 저의 열정. 그런데 생각을 해 보니까 국문학과 안에서는 문학, 어학, 고전문학 등 다양한 것을 배우는데 제가 더 주력해서 배우고 싶었던 것은 창작이라고 하는 분야였어요. 그러니까 좀 더 창작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제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학과가 국문학과나 인문학의 여러 과에서 다 가능하기는 하지만 문예창작학과가 더 적합하다는 확신이 있어서 들어가게 되었죠.
궁금해요
그러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학과에 입학을 하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은하 이은하
일단은 문학이나 문화 전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 다음에 상상력이나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무언가를 창작을 하는 것에 관심이나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유리할 것 같아요. 그래서 창의적인 분야 그리고 문학,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 같은 것을 통해서 대중과의 소통이나 메시지의 전달 능력 같은 역량을 가진 친구들이 좋다고 생각해요. 보통 작가, 신문, 방송, 기획이나 아이디어 창출 이런 부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입학할 때 좋죠.
궁금해요
그러면 이 학과에 입학하면 가장 중요한 공부는 어떤 내용인가요?
이은하 이은하
창작을 하기 위한 기본 바탕은 문학이에요.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 작품을 감상?이해하고 그것을 다시 나의 창작으로 응용할 수 있는 문학에 대한 공부를 기본적으로 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작가 의식, 그 다음에 철학, 인간의 사유 과정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과이기 때문에 본인의 작가 의식과 철학적인 면 그리고 표현과 이해, 전달과 소통, 공유 이런 것들이 공부의 주된 내용이에요. 좀 더 덧붙이자면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창작을 배운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작하고 그것을 가지고 세미나를 하고 더 나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창작 실습을 주로 많이 하게 되죠.
궁금해요
이 학과에서 공부를 잘 하려면 중고등학교 때부터 특히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면 좋을까요?
이은하 이은하
제 생각에는 인문학적인 부분에 관심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예창작학과는 국어, 문학, 역사, 철학 그리고 인간의 심리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 관심이 있으면 더더욱 좋죠. 그래서 인문학에 대한 소양과 문화 예술에 대한 흥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무엇인가를 창조해 내야 되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열려 있어야 되거든요.
궁금해요
이 학과의 장점을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이은하 이은하
문학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배우고, 직접 창작할 수 있다는 점, 실기 지도와 실습을 통해서 작가의 역량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문예창작학과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것들이 단지 작가만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가정?사회 생활)에서 표현할 때 굉장히 큰 장점이 되거든요. 표현에 있어서 자유로움을 배우고 문화나 인종 등 다양함 속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고 또 융합시킬 수 있다라는 점. 그런 것들이 문예창작학과의 장점입니다.
궁금해요
그러면 이 학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이은하 이은하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문학과 창작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에요. 그런데 문예창작학과에 와서 어려운 점을 겪는다면 장르별로 모두 공부를 한다는 점이에요. 시, 소설, 희곡, 드라마 시나리오, 광고 카피 또는 응용 학문이라고 해서 출판 편집 그리고 기획 이벤트 등등까지 많이 배우는데 창작을 하지 않고 관심만 있는 친구들은 굉장히 어려워요. 읽고 이해하고 배우는 것은 잘 하지만 창작해 내야 하고 소통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써 내야 한다는 점은 수련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조금 힘듭니다. 모든 예술 분야가 그렇지만 빠른 시간 안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 따라서 문예창작학과에서는 창작 과정을 배운다는 것이 어렵고, 이 과정은 또한 수련 과정이다라는 점. 정신적, 정서적인 어떤 성숙과 철학적 사유 과정이 필요해요. 학생들이 글 쓰는 기술적인 면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들의 인생의 경험, 그 경험 안에서 성숙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 그래서 시간과 인내와 노력이 함께 들어가야 된다라는 점이 조금 어려운 부분입니다.
궁금해요
그러면 학과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직업 분야는 어디인가요?
이은하 이은하
문예창작학과는 가장 기본적으로 작가를 지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작가는 뭔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인데 시인이나 소설가, 아동문학가 등 순수 문예 쪽의 작가를 지망하는 친구들은 순수 예술가로 진출합니다. 두 번째로는 순수 예술 분야에서 응용된 분야, 방송작가라든지 시나리오, 카툰, 게임 스토리 작가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좀 더 산업 분야, 문화 전반으로 진출한 친구들인데 광고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라든가 신문사, 잡지사, 출판사, 기획사 쪽으로도 많이 진출합니다. 네 번째로는 글 쓰기 능력을 가르치는 일에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글짓기 독서논술지도사, 입시 논술 같은 것들을 하기도 하고 대학원에 진학 해서 강단에 서기도 하고 다양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학과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은하 이은하
문예창작학과라고 하는 명칭에서도 느껴지지만 글로벌 시대에 굉장히 필요하고 가능성이 무한한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융합하고 늘 창조해야 되는 과제가 글로벌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문예창작학과에서는 문학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감정을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들을 배우기 때문에 인종, 문화, 시대, 사회가 달라도 이를 쉽게 융합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창출해 내는 일을 배웁니다. 다양한 직업 세계에서 표현 그리고 창조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예창작학과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새로 생기게 될 직업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은하 이은하
예전에는 문예창작학과 출신 작가들은 시인, 소설가, 희곡 작가들이 되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 분야가 다채롭고 아주 세분화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스토리텔러, 게임 스토리 작가, 이벤트 기획사가 있어요. 또는 핸드폰을 만들어도 어떤 이공계적인 기술을 누군가에게 표현하고 어필할 때도 세분화 되어서 그 역량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 생겨 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 웹툰 작가, 스토리작가 등이 있는데 그 명칭은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많은 다양한 일들이 직업 세계에서 창작, 표현을 하고 인간과 소통을 해야 되는 분야가 필요합니다.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그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전공하는 학생이 진학 전에 미리 공부해야 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이은하 이은하
앞서도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문학에 대한 이해가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편식하는 독서는 썩 좋지 않거든요.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독서와 감상, 이해를 폭넓게 하는 토론이나 생각을 공유하는 훈련을 했으면 좋겠어요.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고전 작품을 입시에 정답을 쓰는 것처럼 요약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고전을 다시 한 번 읽었으면 좋겠어요. ‘고전을 제대로 읽는다’가 첫 번째이고 두 번째 ‘다양한 독서가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사회, 문화, 시대 특히 대중의 흐름을 읽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네 번째 신문이나 방송 등을 보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들을 흐름에 맞게 자신의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무슨 사물이나 상황을 볼 때 시각을 좀 다르게 하거나 엉뚱한 상상을 하는 습관이 대단히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해요
이 학과를 지망하는 중고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이은하 이은하
성적에 맞추어서 또는 ‘작가는 멋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지원을 했다가는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보다 글을 쓴다는 것, 문학을 바탕으로 뭔가를 창작해 낸다고 하는 과정과 문학계에 진출한 사람들의 고생스러운 노고 같은 것들에 대한 탐색을 먼저 할 필요가 봐요. 그래서 자기 주도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먼저 탐색을 해야 된다. 즉, 나는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고, 내가 즐겁고 가치 있는 일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것이 바로 창작하는 것, 엉뚱한 상상을 통해서 뭔가 표현하는 일이다, 그리고 내 마음을, 다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문예창작학과가 적절한 학과라고 생각을 해요. 두 번째로는 가치 있고 즐거운 일을 찾아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야 된다, 세 번째로는 문예창작학과에 대해서 구체적인 탐색이 필요하다, 네 번째로는 문예창작학을 공부하는 과정은 철학적인 사고가 굉장히 필요해요. 또한 창작이 예술 분야이기 때문에 금방 눈에 띄게 좋아지거나 돈의 가치로 환산되는 상품이 나오지 않거든요.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마디로 돈과 명예 같은 사회적인 기준과 잣대에 의해서 판단하고 전공을 선택하면 안 되겠다. 오히려 그렇게 됐을 때는 미로에 빠져서 헤매기 마련입니다. 나를 설레게 했던 문학작품, 영화, 어떤 격언이나 명언, 내가 글을 쓸 때 시를 쓸 때 일기를 쓸 때 연애 편지를 쓸 때 굉장히 뜨거워져서 나를 기쁘게 하고 설레었다고 한다면 문예창작학과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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