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시대에는 정보뿐만 아니라 자본, 상품, 노동 등을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도 국제화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다양한 일들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 외국어 능력을 기본으로 삼아 정치학, 외교학, 경제학, 경영학, 지역학 등 인접 사회과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배우는 학과가 바로 국제학과입니다.

국제학과는 정치, 외교, 경제 및 경영학을 전반적으로 배우는 학과이므로 국제 정치 및 경제 상황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국제학과에 아주 적합한 학생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국제학과에 진학하는 많은 학생들이 국제기구 및 외교 및 무역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학생들이었습니다.

사회계열, 구체적으로 정치 및 외교 분야 또는 경제학 및 경영학 과목과 관련된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했다면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수업을 수강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경제학을 좀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은 수학 실력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므로 수학 과목도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국제학과는 100% 영어 강의로 이루어지므로 꾸준한 회화 공부도 이후 수업을 수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국제학과는 국제 전문가를 배출하는 학과이므로,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교외 활동을 경험해 볼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구체적으로 국제학과 관련된 모의 유엔 및 고교 인턴십 프로그램 또는 해외 고등학교와의 교환 학생 프로그램 등의 경험이나 외국어 말하기 대회 등의 다양한 국내외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수상한 경력이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2020 대한민국, 다음 10년을 상상하라』(조셉 나이 지음)라는 도서를 추천합니다. 세계 명사들이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 및 조명한 것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학생들이 한국의 현주소를 파악하며 국제 사회를 이해하면서 통합적인 사고를 하기에 아주 적합한 책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고교 시절에 사회계열에 관심을 보이고 성적도 우수한 학생이 많아서 전공 수업을 따라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100% 영어 수업이다 보니 단답형이 아닌 주관식으로 시험을 보는 정치, 외교 계열의 수업을 수강할 때 영어로 인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어 말하기, 쓰기 등의 공부가 입학 후에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시로 입학한 적지 않은 수의 친구들이 영어 수업을 수강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한 적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그래프와 수식을 많이 사용하는 국제 경제 및 경영 수업의 경우 영어 수업을 따라가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적지만, 국제 정치 및 외교는 수업 중에 영어 토론을 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시험도 영어 에세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려워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미리 준비를 하지 않고 입학하는 학생들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기 때문에 1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잘 적응하며 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세계적인 다양한 이슈들을 각 학과에서 그 분야에 맞게 정치, 경제, 경영 등 하나의 관점에서만 깊게 분석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국제학과는 하나의 사회 이슈를 두고 다양한 방면에서 어떠한 상호 작용 속에 이러한 문제가 일어났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합니다. 따라서 종합적인 시각에서 문제를 접하므로 좀 더 크고 넓게 생각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학문의 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사회에서는 국제학과의 이러한 접근 방법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졸업생들의 진출 분야는 학과의 특성을 반영하듯이, 무역 회사에서 국제기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주로 국제 무역업, 제조업, 금융업, 법률 사무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 기관이나 공공 부문의 다양한 연구기관, 해외 패션 및 디자인 기업, 컨설팅 및 서비스업으로의 진출도 늘고 있습니다.

특정한 하나의 학문을 공부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융･복합적인 공부를 하기 때문에 진로 선택에 있어서도 제한적이지 않고 그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융통성 있게 적응할 수 있는 학과이고,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어 새롭게 만들어진 학과이므로 국제학과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제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우수한 영어 실력과 함께 세계 경제 및 정치 외교 등의 국제적 이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한민국과 자주 왕래하는 몇 개의 국가에 대한 국가 전문가가 필요했다면, 국제화 시대에는 거리가 멀더라도 또는 아주 작은 규모의 국가라도 우리나라와 얼마든지 교류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국가의 정치･경제 및 다양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국가 전문가 및 문화 전문가가 더욱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국제학과’라고 하면 모든 학생들이 외국에 살았거나 외국 학생들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국내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훨씬 많습니다. 또한 이 학생들이 학과 공부 및 영어도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최우등 졸업을 하고 훌륭한 사회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못하더라도 국제학에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수학이 가능합니다.

해외 유수 대학은 대학 입학 시 전공을 결정하지 않고 다양한 수업을 수강하고 경험해 본 후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이후에 선택하게 됩니다. 국제학과도 사회과학계열의 다양한 전공을 이미 학습해 본 후 본인의 적성에 맞는 세부 전공을 선택하기 때문에 전공 선택에 있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로 사회 진출을 한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인생 이야기도 들을 수 있겠지요. 구체적으로 인생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본인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제 사회를 이끌어 나갈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전 세계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며 여러분의 꿈을 펼쳐 주시기를 바랍니다.